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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통건축용어

8-1. 기둥에 대하여[ㄱ.기둥의 세부명칭, ㄴ.기둥의 종류-1]

by 모호한이 2023. 4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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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기둥 : 지붕 하중을 지면에 전달하는 수직 구조부재 → 대들보와 아울러 목조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재

▷ 원시 움집 : 보와 기둥의 기능이 아직 세분되지 못하고 사용되지 않은 예도 있음 → 점차 가구식구조가 발달 → 다양한 기둥과 보가 등장

▷ 같은 기능의 기둥이라도 시각적 안정감이나 장식성 등이 고려 → 다양한 기둥 등장

▷ 기둥은 18세기에는 '자동'으로 불렸으며 이외에도 긷, 기디, 기둥 등으로 명칭이 다양 → 기둥을 나타내는 한자로는 주, 영, 탱, 찰 등

▷ 첫 기둥을 세울 때는 입주식을 거행 → 현대건축에서는 가구식구조가 사라지면서 입주식이라는 개념은 없어지고 상량식 정도만 유지

☞ 가구식구조에서 기둥을 처음 세우는 일은 중요한 의미 → 상량식과 같이 음식을 차려 놓고 입주식을 거행

▷ 기둥을 세울 때는 원래 나무가 자라던 방향에 맞추어 설치

☞ 나이테가 남쪽은 넓고 북쪽은 조밀하여 방향 구분

☞ 원래 방향대로 세워야 비틀림이나 갈라짐을 최소화

▷ 기둥은 뒤집어 세우면 안 됨 → 기둥뿌리 쪽이 위로 가도록 세우면 사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이 계속 발생

→ 피치 못하게 기둥을 거꾸로 세웠을 때 → 솥뚜껑으로 나무를 두드리며 거꾸로 세워도 좋다고 반복적으로 외쳐야 겨우 길함을 얻을 수 있음 → 사는 사람은 두고두고 온정을 베풀어야 길함을 얻을 수 있음

▷ 가공된 나무의 위아래는 옹이와 표면 무늬로 구분 → 옹이는 위로 향하며 무늬는 산 모양으로 뾰족한 부분이 위쪽

1. 기둥 세부 명칭

▶ 기둥은 상중하 : 기둥머리, 기둥몸 또는 기둥허리, 기둥뿌리로 구분

▷ 기둥머리 : 도리 방향으로 창방이 결구 되어 기둥을 서로 연결시켜 주고 보 방향으로는 익공과 헛첨차, 두공 등이 결구

▷ 기둥뿌리 : 초석에 접촉되는 부분 → 초석과는 그렝이 기법을 통해 밀착 → 기둥 아래에는 간수 등을 넣어 해충의 침입이나 부식을 방지

2.기둥의 종류

- 기둥 세부 명칭 -

▶ 재료에 따른 분류 : 나무 기둥, 돌기둥

▶ 단면 형태에 따른 분류 : 원기둥, 각기둥, 사모기둥, 육모기둥, 팔모기둥

▶ 입면 형태에 따른 분류 : 흘림 없는 기둥, 흘림 기둥, 민흘림기둥, 배흘림기둥

나무 기둥과 돌기둥

- 경회루 돌기둥 -

▶ 특수한 사례

▷ 고구려 쌍영총 : 주실로 통하는 입구 양쪽에 팔각돌기둥이 사용

▷ 통일신라시대 석굴암 : 본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양쪽에 양련과 복련장식이 있는 팔모 돌기둥이 사용

▷ 조선시대 경회루 : 처음 지을 때 용 조각이 있는 돌기둥이 사용 → 조선 후기에 다시 지으면서 사다리꼴 형태의 팔모기둥으로 변화

▶ 누각 건물 : 하부기둥을 돌기둥으로 하는 경우 → 시대적으로도 돌기 등의 사용은 삼국시대부터 조선 말까지 꾸준히 사용

→ 그러나 한국은 대부분 목조건축이어서 돌기둥이 흔하게 사용되지 않음

원기둥과 각기둥

- 무기 연당 원기둥 -

▶ 원기둥과 각기둥은 기둥의 단면 형태에 따른 분류

▷ 각기둥 : 사모기둥과 육모기둥, 팔모기둥 → 원기둥과 함께 사모기둥이 가장 널리 사용

☞ 사모기둥보다는 원기둥이 격이 높다고 생각 → 주요 정전이나 큰 건물에는 원기둥이 사용

☞ 사모기둥은 부속채나 작은 건물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

▷ 조선시대에는 살림집에서 원기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금지

→ 한양에서 먼 지역의 귀족들이 원기둥을 쓰기 시작 → 조선 후기에는 상당수 살림집에서도 원기둥을 사용

→ 살림집에서 쓰인 원기둥은 주로 대청에서 벽 없이 노출된 기둥

▷ 각기둥 중 : 육모기둥과 팔모기둥이 주로 사용 → 대부분 정자와 같이 비일상적인 건물에 사용

☞ 육모기둥은 조선시대 경복궁 향원정이나 창덕궁 상량정 등 육각정

☞ 팔모 기둥은 팔각정에 사용되었을 테지만 팔모기둥의 예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움

→ 고구려 쌍영총 주실 입구 양쪽에 세워진 흘림이 있는 팔모돌기둥과 통일신라시대 석굴암 주실 전면에서 볼 수 있음

☞ 기원전 북부여 고주몽 설화에서는 칠모초석의 사용을 시사하고 있어서 다양한 각주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

☞ 도피안사 초석은 주좌의 모양이 타원형인데 기둥 모양이 주좌모양을 따랐다면 매우 보기 어려운 단면 형태의 기둥이었을 것

 

 

- 참고 문헌 : 알기 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(김왕직) -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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