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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통건축용어

16-1. 온돌에 대하여

by 모호한이 2023. 6. 2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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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현재는 온돌과 구들의 개념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으나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임

▷ 구들은 고래와 고래둑, 구들장으로 구성된 구조적 측면의 의미가 강하고, 온돌은 구들로 만들어진 난방방식의 의미가 강한 것으로 추정됨

▷ 아무튼 구들은 마루와 반대로 북쪽 추운 지역에서부터 발달하여 한옥에 정착했음

▷ 원시시대는 움집 가운데 노를 두고 난방과 취사 및 조명 역할을 겸하도록 했음

▷ 청동기시대에는 난방을 위한 노와 취사를 위한 부뚜막이 분리되어 시설되었음

▷ 초기 철기시대가 되면 지금과 같은 온돌의 원초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래식 구들이 나타났음

▷ 평북 영변의 세죽리 유적과 노남리 유적에서는 'ㄱ'자 고래 구들이 발굴되었음

▷ 역사시대에 들어서도 방 전체에 구들을 들이지는 못하고 벽을 따라 'ㅡ'자나 'ㄱ'자로 부분적으로 구들을 들였는데 이를 줄고래라고 함

▷ 초기에는 외줄고래였다가 시대가 내려올수록 차츰 줄 수가 늘어 쌍줄고래, 세줄고래로 변화했음

▷ 고구려 동대자 유적이나 발해 상경용천부 서구 집터 등에서 볼 수 있음

▷ 고려 중기 이후에는 방 전체에 구들을 들이는 것으로 발전하여 현재에 이르렀음

▷ 전면온돌은 서민들로부터 시작되어 차츰 양반 주택에 보급되었다.

▷ 최근에 발굴된 조선 초 유적인 화암사지에서 전면온돌이 대량 발굴된 것으로 미루어 조선 초부터 전면온돌이 양반가에서도 보편화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음

▷ 중국<신당서> 고려조에서는 "고구려 사람들은 장갱을 만들어 난방한다"고 하였음

▷ 고려시대 <고려도경> 28권 와탑조에서는 "서민들은 구멍이 있는 흙 침대를 만들어 화갱 위에 눕는다"고 하였음

▷ 여기서 갱은 중국의 침대식 난방인 '캉'을 의미하는 것으로, 한쪽에 화구가 있는 줄고래를 말함

▷ 최자의 <보한집>(1254)에서는 갱을 돌로 표기하였고 화구를 돌구로 썼음

▷ <고려사>나 <조선왕조실록> 등에서는 구들 들인 방을 욱실, 마루 칸을 양청이라고 하였음

▷ 이러한 기록으로 미루어 줄고래와 구들장으로 만들어진 구들은 고려 중기 이후부터 일반화되었고 그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온돌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추측됨

▷ 온돌은 아궁이에 불을 때서 구들장을 데워 난방을 취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피부와 닿는 느낌이 좋고 돌과 진흙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건강에 좋음

▷ 또 아랫목과 윗목이 있어 방안에서도 온도 차이에 따른 대류현상의 유도로 쾌적한 거주 조건을 만들어주는 유용한 난방방식

아궁이와 부뚜막

- 아궁이와 부뚜막_구례 운조루 -
- 국가문화유산포털 홈페이지 발췌 -

▶ 아궁이는 고래에 불을 넣는 구멍으로 화구 또는 돌구라고 할 수 있음

▷ 난방을 위한 노와 취사를 위한 부뚜막이 분리된 것은 청동기시대 움집에서부터임

▷ 그러나 철기시대에 이르러 긴 고래구들이 보급되면서 한쪽에 아궁이를 두어 불을 지피고 그곳에 솥을 걸어 취사를 겸하게 되었음

▷ 차음 취사가 확대되고 공간이 분화하면서 아궁이와 부뚜막이 있는 곳에 부엌이 만들어져 지금에 이르게 되었음

▷ 부뚜막은 더 넓어지고 길어지면서 부엌에는 없어서는 안 될 조리 공간이 되었음

▷ 함경도와 같은 추운 지방에서는 부뚜막이 더욱 확대되어 하나의 실이 되었는데 이를 정지라고 함

▷ 정지와 부엌 공간은 벽 없이 하나로 뜨여있으며 추운 지방에서는 유용한 다용도실 기능을 하고 있음

▷ 따라서 정지는 부엌을 대신하는 대명사로 널리 쓰이게 되었음

▷ 아궁이는 불을 때고 남은 재를 계속 긁어 내주어야 함

▷ 겨울에는 불씨가 남은 재를 모아 화로에 담아 방안에서 난방용으로 사용하였음

▷ 다 사용한 재는 잿간에 모아두었다가 인분 등과 섞어 거름으로 사용함

▷ 따라서 잿간과 측간은 같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재의 탈취 성능 때문에 측간 냄새가 감소하였음

▷ 조리용 부엌이 필요 없는 사랑채나 건넌방, 행랑 등에서는 부뚜막이 만들어지지 않고 아궁이만 만들어졌음

▷ 때로는 벽체에 구멍만 내 아궁이로 사용했음

▷ 이를 함실에 바로 불을 지핀다는 의미로 함실아궁이라고 함

▷ 함실은 고래가 시작되는 부넘기 앞에 만들어지는 불을 지피는 공간을 말함

▷ 함실아궁이는 비일상용 정자나 살림이 필요 없는 서원 및 향교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음

 

 

- 참고 문헌 : 알기 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(김왕직)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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